[SHOWS] 《 식물.사회 》 @Curator’s Atelier 49, Seoul


March 23, 2021 


 Poster: Curator’s Atelier 49



식물. 사회

@Curator's Atelier 49

17 Mar - 15 May 2021


  • 전시명 : 식물. 사회
  • 관람일정 2021. 3. 17(수) ~ 5. 15()
  • 관람시간 : -토(Tue-Sat) 11:00~18:00, 목(Thu) 13:00~20:00
          •                일요일/월요일/공휴일 휴무 (Closed on Sun/Mon & Holidays) 
  • 참여작가 : 구성수 / 구성연 / 나현 / 손이숙 / 이재용 / 조성연
  • 전시장소 서울시 양천구 가로공원로 105(신월동 49-10) 정헌빌딩 4 층 Curator’s Atelier49
  • 전시기획 : 김소희 디렉터 | 김계숙 큐레이터
  • 의 : W: www.curator-atelier49.com E: sohee9692@naver.com T: 070-7629-0629

 

1. 기획 의도 


<식물·사회>전은 Curator’s Atelier49 의 두 번째 기획 전시로 식물이 인간의 삶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공존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 전시는 식물을 둘러싼 과학적, 문화적, 사회적 현상들을 예술적 표현으로 탐색하는 작업들로 구성된다.   


구성수, from the series of photogenic drawing_아가판투스, inkjet print, 57X77cm, 2011



들꽃의 형상을 부조로 만든 다음 채색하고 다시 사진으로 찍어 식물도감처럼 보여주는 구성수. 그의 작업은 잔뿌리 하나하나까지 매우 섬세하게 포착하여 마치 실제 야생화를 붙여놓은듯 한 입체감을 가진다. 카메라에 찍히는 순간 들꽃은 생명력을 잃고, 영원한 현재성을 지시하는 화석으로 존재한다.  


구성연의 '사탕'은 민화 속 모란도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알록달록한 사탕을 나무에 꽃모양으로 붙여 화려한 현대적 모란도로 재구성하였다. 부귀의 상징인 '모란'과 달콤함의 상징인 '사탕'은 인간의 욕망의 기호로 이미지화된다.    



 

나현, 난지도15-57. Drawing on archival pigment print ,108X77cm, 2015



나현의 <난지도 귀화식물>은 산업화 시대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에서 채집한 다양한 귀화식물(가시상추, 가죽나무, 서양벌 노랑이, 단풍잎 돼지풀)을 표본으로 만들고 찍은 사진이다. 나현은 영토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번식하는 귀화식물의 특징에 주목해 왔다.  


손이숙의 <영국식 장미>는 ‘버지니아의 방’ 연작에서 발견된 사물을 다루고 있다. 로얄 알버트 세트, 본차이나 접시 등 혼수품 속의 ‘황실 장미’를 통해 결혼하는 딸에게 부와 행복이 전해지기를 갈망하는 문화적 의미와 맥락을 사진과 텍스트로 구성하고 있다.  



조성연, 지고맺다_도시의풀001,170x120cm,pigment print, 2020



식물의 발아·성장·소멸 과정을 오랫동안 주목해 온 조성연은 <지고 맺다-도시의 풀>시리즈 중 3 점으로 참여한다. 우리 주변에서 늘 존재해왔지만 하찮은 것, 부수적인 것으로 치부되었던 잡초를 거대하고 장엄하게 드러내 보인다.  




이재용, Memories of the Gaze_celadon_연꽃무늬주자,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100×85cm, 2015



이재용은 식물 형상을 한 고려청자를 수십 번 찍고 이미지를 중첩하여 재해석한다. 겹침을 통해 이미지는 선명함은 잃었지만, 도자기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이로써 고려청자는 7~800 여 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 여기’로 소환된다.   


<식물·사회>라는 제목은 발아(잉태)-성장-노화-소멸이라는 인간과 유사한 생의 주기를 가진 식물의 세계를 새롭게 보려는 의미로 붙인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식물이 주는 정서적 안정과 위안에 대한 기대는 높아져가고 있다. <식물·사회>전시는 다양한 문화 현상 속에서 식물의 세계를 관찰, 수집, 재해석, 가공하는 예술가들의 여러 작업을 통해 오늘의 삶을 반추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2. Curator's Atelier 49 공간 컨셉 


책과 관련된 전시가 있고 공감과 대화가 흐르는 공간, 큐레이터의 아틀리에(Curator’s Atelier 49)를 열게 되었습니다. 큐레이터가 매달 새롭게 선정한 주제 아래 예술작품집과 인문서적을 고르고 그것을 연결한 의미를 강연합니다. 예술가의 삶과 작업에 영감을 주었던 책이나 큐레이터가 그 예술가의 작품을 연구할 때 읽었던 책을 큐레이션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 대유행의 시대에 바꾸어가야 할 삶의 방식과 예술에 대한 태도, 그 새로운 길을 책을 통해 찾고자 합니다. 예술과 인문·사회학을 통섭하는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과 전시기획을 통해 책과 책, 사람과 사람, 삶과 예술을 잇고 만남과 어울림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3. 디렉터_김소희 


대학에서 사진영상학을,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큐레이터학을 전공하였다. 하우아트갤러리 큐레이터, 고은사진미술관 수석큐레이터, 한국보도사진전 디렉터,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전시회를 기획하였다. 주요 기획전으로 <Woman in Photography>(2007), <Frame, Frame> (2007), 대구사진비엔날레 기획전시 <숲> (2008), <앙리카르티에-브레송, 결정적 순간> 한국전(2012), 한국보도사진전 (2012~2019), <서울新아리랑-천리의 강물처럼> (2016 서울사진축제), <국민을 위한 나라 Dear My Country> (2016), <성찰의 공동체-국가, 개인 그리고 우리> (2017 서울사진축제), <NEXT IMAGE-The Past of the Future>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등이 있다. 대학과 대학원, 문화재단 등 여러 기관에서 사진 역사, 사진 미학, 예술문화비평, 예술사를 강의하였다. 사진과 미술관 전시 제도의 상관성을 주제로 한 연구 활동과 강연, 전시기획을 통해 사진예술과 사진전시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접근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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